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계정 관리 설루션인 ‘알파키’의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알파키는 사내 임직원의 클라우드 접속 권한과 계정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23일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알파키를 시험 운용한다. 내년 2분기 정식 출시가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해킹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를 비롯해 암호화된 상태로 컴퓨터 연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동형암호, 생체인증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을 알파키에 적용했다.알파키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 업체의 클라우드도 지원한다. 모든 기능을 한국어로 제공해 이용도 쉽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혁신그룹장은 “고객사와 함께 알파키를 더욱 정교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고자 베타(시험) 서비스 운영을 결정했다”며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로 알파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최근 5년간 통신 3사가 일으킨 통신 장애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회선 수가 30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별로는 2021년 10월 발생한 KT의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고의 피해 회선 수가 가장 많았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통신 사고는 14건이었다. KT 5건, SK브로드밴드 5건, LG유플러스 4건 등이다. 이들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회선 수는 3000만개가 넘었다.가장 피해 규모가 컸던 사고는 2021년 10월 25일 일어난 전국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고다. 당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카드 결제기를 쓰는 소상공인과 업무용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기업 및 학교 등이 피해를 봤다.그 다음 규모가 컸던 사고는 지난달 10일 KT의 유선통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인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서울, 충청 등 지역의 유선전화 회선 12만3000개가 최대 10시간5분간 장애 피해를 봤다.최근 5년 간 통신 장애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경우는 지난해 9월 5일 서울 성동구 내 인터넷 회선 1553개가 최대 13시간19분 간 장애를 겪은 사고다. 당시 동북선 절천 터널 공사 도중 SK브로드밴드 광케이블이 잘리면서 인터넷 연결이 끊겼다. 지난 5일에도 보안업체의 방화벽 교체 중 공유기 6만2000여대에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황 의원은 “지난 5일 있던 유선 인터넷 사고에 대해 KT와 SK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피해액 수준의 보상과 배상이 필요하다”며 “통신사고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하루 매출 전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 관련 집단 분쟁조정으로 219억원 상당의 보상에 나선다. 집단 분쟁조정 제도 도입 이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본 소비자 모두에게 보상하는 첫 사례로 보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다.22일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이 지난 9일 분쟁조정위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2019년 3월1일부터 2021년 3월5일까지 유료 아이템인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사용한 이용자까지 보상받게 됐다.전체 보상 규모는 219억원으로 분쟁조정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앞서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확률형 아이템(큐브)를 판매하며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객 5800여명은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했다.지난달 13일 소비자원 분쟁조정위는 넥슨에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구매자 5000여명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소비자원은 "이번 사건은 소비자원이 공정위 조치와 연계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지난 3월 집단 조정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에 조정안을 마련한 데다 조정 신청자뿐 아니라 80만명에 달하는 모든 이용자에 대한 보상 결정을 내려 집단 분쟁조정 제도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공정위는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