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코스닥 등록법인중 35%가 주당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2월 결산법인 5백87개사의 지난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4.5%인 2백3개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BR(Price on Bookvalue Ratio)는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당 순자산의 장부가치가 시장에서 몇 배로 평가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PBR가 1 미만이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종목별(26일 종가기준)로 보면 그랜드백화점이 0.11배로 PBR가 가장 낮았다. 무림제지(0.19) 동국산업(0.20) 대선조선(0.22) 삼보판지(0.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서부트럭터미날 해성산업 등 36개사는 PBR가 1 미만이면서 누적매출액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 수익성까지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트럭터미날은 PBR 0.30배,매출액 영업이익률 16.3%였으며 해성산업은 PBR 0.34배,매출액영업이익률 19.5%였다. 반면 PBR가 가장 높은 기업은 케이비티로 15.97배에 달했다. 시큐어소프트(12.65) 솔빛텔레콤(11.04) 다이넥스(10.79) 등도 높은 수준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