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통된 코참비즈 시스템은 국내 최대의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기업간(B2B), 기업과 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의 허브사이트로 운영된다. 코참비즈는 기업 및 상품 데이타베이스를 업종이나 지역, 상품별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또 정보 검색후 곧바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성한 것은 처음 선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거래기업의 신용 및 재무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위해 상의는 이날 한국신용평가와 LG홈쇼핑 B2B전문업체인 엔투비(NtoB)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B2B시장의 영역을 넓히고 전자상거래의 표준화를 앞당기기 위한 시도라는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 B2B사이트는 업체, 업종별로 다른 데이터 구조와 상품분류 방식을 사용, 혼선이 빚어졌고 등록기업들도 사이트 운영 및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코참비즈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의 국제표준으로 정착된 XML기반에 UN/SPSC 상품분류 코드를 적용했다. 그동안 데이타베이스(DB)의 호환문제를 완전 해소하게 돼 기업DB의 중복투자를 방지함으로써 전자상거래의 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고 상의측은 설명했다. 상의는 코참비즈의 기업 데이타를 개인회원 및 기업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공공사이트'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기업들도 '코참비즈'와 제휴한 B2B 마켓플레이스(전자상거래망)에 연결, 새로운 영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게 상의의 설명이다. 또 내달중으로 영문판 사이트도 구축, 국내기업 및 상품정보를 1백40여개 전 세계 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등록을 원하는 기업은 대한상의 홈페이지(www.korcham.net)나 상의 회원관리팀(02-316-34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