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대(對) 개인·기관간의 매매 공방끝에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똑같은 72.28에 마감됐다. 전날과 똑같은 지수로 마감되기는 28개월여만(99년7월5일)의 일이다. 그러나 벤처지수는 1.16포인트 오른 132.19,한경코스닥 지수는 0.47포인트 상승한 33.51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장 초반 74선을 훌쩍 뛰어 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가 밀리며 보합으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매수강도를 높이면서 4백27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백82억원과 1백94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5위종목중 국민카드를 제외하고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이 모두 하락,지수에 부담을 줬다. 강원랜드는 4.61%나 하락하면서 13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 야후 아마존닷컴등 인터넷주들이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국내 인터넷 관련주들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인터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다음(9.6%) 한글과컴퓨터(6.7%) 옥션(6.1%) 등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선물=코스닥 50지수 선물은 0.75포인트(0.80%) 상승한 93.90에 마감됐다. 약정수량은 9백26계약,약정대금은 87억1천6백만원,미결제약정은 1천1백95계약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