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관리종목, 투기적 성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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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이 정상종목보다 투기적 성향이 강하고 회계투명성이 극히 낮으며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8일 코스닥시장의 투자유의기업을 포함한 관리종목 19개사를 12월결산법인 정상종목과 비교한 결과 관리종목의 시가총액 회전율이 정상의 3배 수준에 이르고 주가 변동성은 1.23~1.26배정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관리종목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15개사를 대상으로 6월 반기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정상종목은 매출액이 12% 성장한데 반해 관리종목은 11% 줄었고 순이익도 정상종목이 흑자를 낸데 반해 관리종목은 97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고 4개사는 자본잠식상태로 조사됐다.
15개 관리종목 가운데 40%인 6개 기업이 비적정감사의견을 받아 정상종목의 1.9%가 비적정의견을 받은데 비해 회계불투명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종목은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구성 등이 매우 미진한 상태이며 공시의무를 회피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경우가 많았고 대주주나 대표이사의 전횡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