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 탐구] 이원수 <신무림제지 사장> .. '경영철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원수 사장의 경영철학은 '육감경영'으로 요약된다.
이는 비과학적인 영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6가지 영역에서 센스있게 경영한다는 의미에서의 '육감(六感)'이다.
기획 인사 재무 구매 영업 등 5가지 부문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과학경영을 펼치는 것이 '오감(五感)'이라면 일에 대한 열정과 경험이 여섯번째 '감(感)'이다.
이 사장은 자신이 공장현장(2년) 기획(3년) 영업(10년)을 두루 거친 결과 '오감'이 '육감'으로 승화되지 않으면 완벽한 경영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이 사장의 '육감경영'은 현장경영으로 이어진다.
신무림제지 사령탑을 맡은 지 6년이 지났지만 요즘에도 한 달에 몇 번씩 진주와 대구 공장을 방문한다.
그가 공장을 찾는 것은 공장장의 브리핑을 듣기 위함이 아니다.
현장 직원들의 얼굴을 보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눈빛을 직접 보고 기계소리를 들어야만 지금 생산되는 종이의 질(質)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
이 사장은 "직원들을 잘 알고 격의없이 지내야 솔직한 얘기를 듣게 되며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분기별로 공장직원 상대 경영설명회 겸 간담회를 개최한다.
분기별 성과를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향후 마스터플랜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다.
공장이 3교대로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간담회는 교대시간인 아침 7시, 오후 3시,오후 11시 등 세번에 걸쳐 열린다.
세번의 간담회를 마치고 녹초가 된 뒤 직원들과 기울이는 소주 한 잔이 세상에서 가장 달다고 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