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투신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슈로더투신에서 운용하는 '슈로더 차이나 밸러스드'펀드를 28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중국기업에 신탁재산의 40% 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 60%는 한국의 국공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중국 투자분은 중국 본토 기업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기업 중 중국 본토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들까지 투자대상으로 삼는다"며 "특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따라 수혜 가능성이 높은 사회간접자본 관련 기업과 부동산 개발 및 내수관련 기업등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연말까지만 한시 판매하고 가입자는 1년 이상 투자하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1년 후부터는 중도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 밖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관련 펀드는 HSBC에서 판매하는 'HSBC차이나펀드'가 있다. 12월15일까지 판매되는 'HSBC차이나펀드'는 중국 주식에 신탁재산의 15%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한국국공채에 투자한다. 한미은행도 다음달 17일부터 중국주식에 15%,한국 회사채에 85%가량을 투자하는 '차이나세이프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