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제주의 감귤농업을 살리기 위해 농림부가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60억원을 투입, 30일부터 제주산 감귤을 수매한다. 제주도는 농림부와 협의를 거쳐 제주산 감귤의 가격지지를 위해 1차로 30일부터 연말까지 2만t을 ㎏당 1백80원에 사들이며 당초 3만t 수매 계획에 따른 잔여물량 1만t은 내년도에 가격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수매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정부 수매 감귤은 농림부가 ㎏당 운송비 20원을 추가 부담해 제주 감귤복합처리가공공장으로 운반한 뒤 가공공장으로부터 ㎏당 1백원씩 받고 가공용으로 판매된다. 다만 내년에 추가 수매되는 1만t은 북한 동포에게 보내기로 하고 교섭을 진행중이다. 농안기금 방출을 통한 제주산 감귤 정부 수매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맡아 처리하게 되며 농협이 수매를 대행하고 사들인 물량을 시장에서 완전 격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산 감귤은 지난 26일 15㎏들이 상자당 평균 가격이 올들어 가장 낮은 6천7백원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