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초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1호선 1단계)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후진 의원은 28일 시의회에서 "지난 96년 각 공구별 설계 당시 지하구조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고 발생때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며 "광주지하철건설관리본부는 이를 재검토한 뒤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광주지역의 지진 발생이 90년 7건, 95년 19건, 2000년 22건, 올들어 11월 현재 41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내진설계와 함께 종합안전대책을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