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내년부터 현대건설에 대한 대출금리를 연 7.5%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 또 해외공사 수주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원자재 조달용 수입신용장(LC) 신규 개설을 통해 8천5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채권단은 28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과 여신 만기연장,금리 감면 등 지원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채권단은 현대건설의 국내 원화대출금과 국내외 유가증권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오는 2004년 말까지 적용금리를 연 7.5%로 일괄 낮추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연장돼 있는 모든 여신을 오는 2004년 말까지 3년간 추가 연장키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통해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 채권유동화증권) 등에 편입돼 내년 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2천억원어치와 금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1천억원어치 등은 1~2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미 결정됐던 1조4천억원의 출자전환과 7천5백억원의 유상증자안도 재의결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