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정년 연장안에 대해 각각 상이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방을 벌였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와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일반시민 6백명과 교사 6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교원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일반시민의 65.3%가 정년 연장안에 반대했고 현직 교사의 55.2%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반시민중 학부모들은 73.4%가 연장안에 거부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교총은 이날 "교육전문가집단의 의견이 정부와 여당의 여론몰이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며 "학부모단체의 설문조사 결과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교총은 "현재 KBS 라디오를 통해 실시중인 여론조사결과도 연장안에 대한 찬성비율이 75.9%에 이른다"고 밝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