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외국기업] 정보통신 : '한국엡손'..프린터시장 25%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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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지난 96년 일본 세이코엡손이 1백% 출자해 설립한 사무자동화기기 메이커.현재 국내 프린터시장에서 한국HP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엡손 자료에 프린터 시장점유율이 25%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엡손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원인은 우수한 기술력,앞선 디자인,탄탄한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엡손은 특히 고객만족을 중시한다.
기술력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마음을 읽어 만족할 만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한국엡손의 마케팅 전략은 제품군에 따라 다르다.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을 감동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저가 프린터 시장을 적극 공략,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들을 출시하고 디지털카메라와 연계하는 판매전략을 펴고 있다.
또 고급 잉크젯 프린터 시장 공략을 위해 해상도가 세계 최고인 2천8백80dpi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레이저 프린터는 교육망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흑백 및 컬러 레이저 프린터 종류를 늘리고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조직적인 영업활동을 펼 계획이다.
스캐너 시장에서는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소비자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발표하고 스캐너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 시장에서 스캐너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보급형 위주의 판매전략을 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고급 스캐너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엡손은 현지화에도 남다르게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9년 10억원 규모의 "청소년육성재단"을 설립해 불우 청소년과 복지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계.학계 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컴퓨터그래픽 관련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전국 30여개 대학 디자인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래픽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있고 수상자들에게 장학금과 부상,각 대학에 대형 출력 프린터를 지원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