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외국기업] 보험 : 'AIG손해보험'..차별화된 영업 고성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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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손해보험은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보험시장에서 약진하는 외국계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미국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1백% 투자한 자회사다.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상해.해외여행.자동차.해상.화재.배상책임보험을 팔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보험은 전 세계 1백30여개국에 있는 AIG네트워크를 활용,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여행할 때 문제가 생기면 AIG는 현지 화폐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지난 4월부터 다이렉트(직접) 마케팅 분야에 진출,노인 골절전문보험인 "AIG무사통과 실버보험"을 시판중이다.
AIG손해보험은 서울 2곳을 포함해 부산 포항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1개 지점을 두고 있다.
개인모집인과 대리점을 합쳐 약 6백여명의 영업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1년 회계연도 들어 지난 8월까지 보험료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성장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G는 미국 본사의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경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작년 6월 회사명을 AHA(아메리칸 홈 어슈어런스 컴퍼니)에서 AIG로 바꾼 것도 세계적 보험사로서의 이미지를 영업에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회사측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AIG손해보험은 지난 40년동안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을 팔아 왔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전화 한 통화로 응급조치까지 가능하도록 사고처리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24시간 보상체제를 구축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종합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거주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개인 소유 동산이나 귀중품의 피해 및 제 3자에 대한 법률상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개인패키지 종합보험을 시판중이다.
이 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은 한국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선진보험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틈새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통신판매 비중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통신판매하는 보험상품은 상품 구조가 단순하고 보험료가 싼 점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통신 판매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더 많은 사람들이 적은 부담으로 미래에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더욱이 AIG그룹은 한국 금융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어서 보험사업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히트 상품= AIG손해보험은 보험의 혜택이 절실히 필요한 노인들이 제대로 가입할 상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노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하루 수백원의 보험료로 까다로운 절차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이점때문에 보험 가입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지난 4월 이 상품을 처음 선보인후 최근 들어선 가입문의가 하루 2천통이 넘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회사측은 노인 골절전문보험으로 이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제설 작업이 잘 되지 않은 골목길이나 도로변의 그늘진 곳은 쌓인 눈이 얼어붙기 쉽어 지나가는 노인들이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져서 골절사고를 당하기 쉽다.
이런 사고에 대비한 보험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AIG손해보험이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노인골절전문보험인 "AIG무사통과 실버보험"은 한달에 1만7천7백70(실버형)~2만4천4백40원(실버플러스형)의 보험료를 내면 병원비와 사망보험금을 포함해 최고 7천만원까지 보상해준다.
가족이나 본인의 법적배상책임도 1천만원 한도로 보상해준다.
이 상품은 만 50~74세의 노인과 장년층이 일체의 건강검진 없이 전화만으로 가입 가능하다는게 특징이다.
하루 보험료는 5백92원 정도다.
골절외에도 화상.장기손상.뇌손상에서부터 각종 상해 사고로 인한 병원비와 사망보험금을 횟수에 제한없이 보장해준다.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10% 깎아준다.
AIG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 9월에는 추석 선물로 부모입을 가입해주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겨울철 골절 사고를 당하기 쉬운 노년층의 가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의 (080)5060-700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