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외국기업] 건설사업관리업체 '한미파슨스' .. '윈-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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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도곡동 타워팰리스, 분당 트리폴리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호텔...
설계사 시공사 등 모든 참여자들이 혼연일체로 세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업체인 '한미파슨스(주)'.
CM이란 사업주를 대신해 건설및 건축사업의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발주, 시공, 유지관리까지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한마디로 '건설 및 건축비는 평당 얼마나 드는지, 설계는 누가 하면 좋은지, 몇층을 지어야 가장 경제적인지, 믿을만한 시공사는 어디인지, 그런 업체는 누가 알고 있는지...' 등 개인이나 기업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게 주요 사업영역이다.
96년 설립된 한미파슨스는 CM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파슨사와의 합작사다.
지난 26일 기공식을 가진 경남 진사공단내 BAT 담배공장(연면적 7천여평)의 CM도 맡고 있다.
외국 담배기업중 처음으로 한국에 공장을 짓는 BAT(브리티시아메리카토바코)로부터 용역을 받아 부지선정, 설계사 선정, 법률검토, 시공사 선정, 시공관리까지 공장건설 전과정을 대행하고 있다.
한미파슨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36억원이었다.
올해는 1백9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2백20여명의 직원중 19명이 건축사며 관련 전문가만 96명에 달한다.
특히 15명의 외국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선진건설관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단독주택, 전원주택, 동호인주택, 근린상가, 원룸, 자투리땅 개발등 중소규모의 토지나 건물소유자를 위한 CM사업(www.ejip.co.kr)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건축주가 무료로 건축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기획부터 감리까지 전 과정을 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대행해 주는게 특징이다.
또 건설.건축현장의 모든 진행상황을 동영상으로 제공해 준다.
공사가 끝난 후에는 공사규모, 배치도, 설계도면 등 모든 관련 기록을 CD에 담아 건축주나 사업주에게 제공한다.
향후 증.개축, 유지관리, 매매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는 "관련 모든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건설및 건축 참여자들에게 최대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윈-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