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는 1974년 동화산업과 일본 후지제록스가 50대 50으로 합작 설립했다가 1998년 후지제록스가 지분 1백%를 인수해 순수 외국인 투자 기업이 됐다. 이듬해 코리아제록스에서 한국후지제록스로 이름을 바꿨다. 1998년 1백11억원 적자에서 1999년 24억원 흑자전환하고 59억원(2000년),80억원(올해 예상)으로 흑자폭이 늘고있다. 매출도 연 평균 13%씩 불어 올해 2천4백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비도 1998년 매출액 대비 3.5%에서 6.6%로 확충했다. 인천과 부평에 생산공장을 갖고있으며 주요 생산품목은 복사기등 사무기기로 매출의 15%는 수출에서 발생한다. 매출 비중은 일반 복사기가 가장 높지만 PC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기능을 모두 갖춘 디지털복합기와 사무자동화 솔루션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외국인투자기업 최초로 무분규 선언과 무교섭 타결을 일궈내 모범적인 노사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외국인 기업답게 투명경영을 최대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내 모든 임직원들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갖고있으며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분기별로 각종 경영자료를 공개한다. 1천3백명의 종업원을 유지하면서 국내 고용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외환위기 당시 경영진이 약속한대로 단 한명의 인력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외국인투자기업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고 있다. 올해 한국능률협회 선정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서울대에서 조사한 "한국경제 기여도 10대 우수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신노사 문화 우수기업으로 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