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외인 순매도..650선 위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가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지수는 670선을 하향돌파하고 660선마저도 위태로워보인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그리 비관적일 이유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0,000, 2,000선 저항선에 걸려 주춤거렸을 뿐이지 장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며 국내에서도 주식을 매도할 때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황상혁 KGI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어제든지 지난 월요일과 지난 주 일요일처럼 무서운 속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중축소보다는 '보유' 자세를 취할 것을 권했다. 또 기존에 그동안 오름폭이 작았던 종목들은 새로 매수를 고려해도 좋을 때라고 덧붙였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1.11포인트, 1.66% 내린 658.9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70.84로, 1.44포인트, 1.99%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1.29% 하락했다.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의 반도체업종 지수는 1.28%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환율 하락 수혜주로 부각된 한국전력만 0.40% 올랐을 뿐 SK텔레콤, 한국통신, 국민은행 등은 모두 내림세다. 포항제철은 3.05%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KTF, 국민카드가 3% 내외 하락했으며 강원랜드도 약보합을 보였다.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도 2~4% 빠졌다. 반면 인터넷 상거래업체는 강세다. 옥션이 5%, 인터파크가 8% 이상 오르고 있다. 새롬기술과 다음은 하락전환한 반면 한글과컴퓨터는 2%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거래소에서 섬유, 종이,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유통업과 증권업은 3% 이상 내렸다. 코스닥에서도 통신서비스주가 3.57% 하락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거래소에서 377억원, 코스닥에서 53억운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거래소에서 488억원 매수우위, 코스닥에서 2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반대로 개인은 거래소에서 120억원 매도우위, 코스닥에서 8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다른 아시아지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 주가지수가 0.66% 하락한 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0.70%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