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多島海'] '사세보' .. 99개 섬으로 이루어진 구주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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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고속도로를 내달린 버스가 톨게이트를 통과하자 '사세보항'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서일본으로 불리는 규슈의 나가사키현, 그곳에서도 두 번째로 큰 사세보(佐世保)시다.
인구 25만명,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할 때 통신기지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서일본의 다도해로 불리는 구주쿠시마, 네덜란드보다 더 네덜란드적인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로도 유명하다.
하우스텐보스 = 일본 최대의 체재형 테마리조트로 유럽을 통째로 옮겨 놓은 느낌이다.
거대한 바로크식 건물,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이 산다는 팰리스 하우스텐보스가 화려함을 자랑한다.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란 뜻을 지닌 이 파크는 1992년 3월 문을 열었다.
17세기 네덜란드거리를 재현한 홀랜드빌리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테마로 한 바이오파크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호라이존 어드벤처, 대항해 체험관 등 첨단영상시설도 마련돼 있다.
파크내에 호텔이 다섯개 있다.
롯데월드의 14배나 되며 세계 각국의 맛과 문화도 즐길수 있다.
골프장 = 이곳은 위도가 제주도와 비슷해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한다.
요즘도 평균기온이 영상 15도 안팎으로 골프를 치기에 적당하다.
곤지암CC의 자매골프장인 나가사키에어포트CC에서는 바다를 넘겨 티샷을 하는 재미를 맛볼수 있다.
하우스텐보스CC는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곳으로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라커룸이 팀별로 따로따로 돼 있으며 골퍼들의 플레이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판매한다.
나가사키현에만 25개 골프장이 있다.
사이카이 펄 시 리조트 = 사세보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해상종합레저단지다.
99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해서 구주쿠시마(九十九島), 말 그대로 '물반 섬반'이다.
리조트 내에는 수족관, 선박전시관을 비롯 아이맥스 돔시어터 등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다.
네덜란드 범선을 재현한 유람선 가이오(海王)을 타볼수 있다.
파도가 잔잔한 이곳은 진주를 비롯 각종 양식어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02)365-5445, 일본여행 (02)739-2216
사세보=김경수.김천호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