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번 캠핑의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주)라르떼(대표 송은선)는 이탈리아 소파르코사와 손잡고 내년 한.일월드컵 경기때부터 캐러번캠핑사업을 펼친다. 캐러번은 짐마차란 뜻의 이동식 레저용 숙박시설. 침실 거실 부엌 화장실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움직이는 집'으로 생각하면 된다. 견인차가 딸려 있는 일체형과 자동차에 붙여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형이 있는데 도로가 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몰고가 머물수 있어 레저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라르떼가 선보일 캐러번은 트레일러형. 30일부터 내년 3월까지 총 1천5백대의 3~10인용 트레일러형 캐러번을 들여올 예정이다. 지난해 베스비우스화산이 폭발했을 때 이탈리아정부가 인근지역 주민에게 한달간 빌려주었던 것을 현물출자받은 것이다. 라르떼는 이 트레일러를 우선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배치, 월드컵숙박시설로 활용토록 할 계획. 현재 지자체와 협의중인데 캠핑장을 준비해 놓고 있는 서울에 50대, 인천에 2백50대, 수원과 전주에 각 1백대 등을 공급키로 했다. 월드컵경기가 끝나면 전국의 유명관광지에 트레일러를 분산 배치, 여행객들을 위한 '이색 방갈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양평 주문진 진도 속초 영덕 인천 진주 전주 등 20여곳의 관광명소에 캠핑장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캠핑장에는 환경친화적인 기반시설을 갖추고, 음악회나 무대공연 등의 문화이벤트를 벌여 새로운 캠핑레저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 수요가 많을 경우 국내에서 트레일러를 제작,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라르떼는 회원 우선으로 이 트레일러의 이용권을 줄 방침이다. 회원은 5년 보증금소진제로 일반회원(연 20일 사용, 98만원), 우량회원(연 30일, 1백30만원), VIP회원(연 40일, 1백90만원), 분양권(연중사용, 3처6백만원) 등이 있다. 법인회원권은 9백만원이다. 라르떼는 절첩식 여행용 가방인 '이지구르미'로 알려진 벤처기업이며 송은선 대표는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로 활동중인 음악가이기도 하다. (02)2282-2291, www.larte.co.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