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주가가 부분파업 결의 후 뚝 떨어졌지만,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교보증권은 "과거 현대차는 부분파업 또는 단기간 파업시 평균적으로 17.5% 하락했으나 파업이 끝나면 노사 문제 발생 전 수준을 단기간에 회복했다"며 이번에도 급한 반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던 현대차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부분파업을 결의한 26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현재 전고점 대비 12%나 하락한 상태다. 교보증권은 이어 "이번 파업은 노사간 주요 쟁점사항이 임금인상"이라며 "과거 98년과 99년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파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장기화할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하고 "내년에도 특소세 인하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와 미국시장에서의 고가차종 판매 확대 등 실적 호조로 인한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