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에서 샷을 잘 처리하기 위해서는 홀까지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PGA 프로들은 백스윙 높이 조절로 홀까지의 거리를 결정하고 있다. 특히 그린 주변 30∼40야드 거리의 치핑을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을 하게 된다. 아마추어들도 연습을 통해 거리감을 나름대로 획득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런 기계적인 거리감도 그린의 잔디결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인데도 거리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먼저 잔디결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30∼40야드 거리에서 같은 크기의 백스윙이라도 잔디결에 따라서 3∼4m의 거리차가 난다. 골퍼가 있는 곳에서 홀을 보았을 때 잔디 색깔이 밝게 보이면 잔디는 홀쪽으로 누워있는 것이다. 즉 칩샷을 한 볼이 그린에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목표방향으로 구른다. 반면 잔디가 홀 반대방향(골퍼쪽)으로 누워있으면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이며 이때는 볼이 굴러가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아무래도 원하는 거리보다 짧게 된다. 아마추어들이 쇼트게임을 통해 핸디캡을 줄이는 데는 기계적인 연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그린 주변에서의 잔디결 파악이다. 백스윙의 높이 조절과 함께 잔디결 파악은 정교한 거리감을 얻는 데 필수적인 사항이다. < 美PGA정회원 ERICCHUNPGA@yaho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