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이 3월 전당대회 개최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대의원 공략을 위해 지방 투어에 나서는 등 '경선레이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인제 상임고문은 '대세론' 굳히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고문은 최근 거의 매일 의원들과 소그룹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주부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영남지역 공략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무현 상임고문은 '영남포위론'을 비판하며 이 고문과의 '양강구도'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29일 남해·하동지구당을 시작으로 30일 함안·의령·창녕·마산합포지구당을 방문하는 등 당분간 경남·울산지역 지구당 순회방문에 나선다. 한화갑 상임고문은 3월 전대 개최에 대한 수용 불가를 전제로 반격 태세를 갖추면서도 '다자구도론'과 '호남지분론'을 앞세워 내달 3일부터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순회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당 쇄신'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당심을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김 고문은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영·호남을 오가며 초청 특강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지방 원외 지구당위원장 후원회와 지역 시민단체 초청강연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중권 상임고문은 29일 경북 안동을 방문,안동대에서 특강을 한 데 이어 내달 7,8일 전남 광주지역을 방문하고 10일에는 충북 청주,중순에는 전남 여수를 차례로 찾는 등 지역순방에 활발하게 임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