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국특수'] "중국비즈니스 好機" .. 국내 대기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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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중국 대표팀이 한국에서 본선 1회전을 치르게 된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이번 호재를 최대한 활용, 안방에서 중국 마케팅을 펼칠 준비에 들어갔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국내 주요 거래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월드컵 기간에 맞춰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경기관람 및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것 외에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또 주요 사업장 견학과 사업 부서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중국 사업의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LG전자 =1천여장의 월드컵 경기 관람권을 확보, 본선 진출 국가의 거래선을 중심으로 초청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중 상당수는 최근 정성을 쏟고 있는 중국 지역의 딜러나 합작사에 배분될 전망이다.
LG는 또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것에 대비, 경기장 주변의 사업장이나 전시장을 기업홍보를 위한 견학 코스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 SK그룹 =그룹 차원에서 중국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SK는 이번 월드컵을 '중국기업 SK'의 이미지를 확산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는 우선 SK차이나와 공동으로 현지 주요 협력업체 및 기관의 주요인사 1천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제휴회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과 중국공산당 최고교육기관인 당교(黨校) 등의 고위인사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월드컵 기간에 SK그룹의 주요 공장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다.
◇ 현대.기아자동차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리점 사장회의를 열어 중국내 월드컵 마케팅에 대한 종합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내년 1월부터 중국내에서 월드컵 공식 후원사임을 강조하는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5월께 개최되는 세계 미니축구선수권대회에 축구팀을 특별초청하는 한편 월드컵 기간에 중국내 우수고객 및 딜러들을 초청해 경기관람 등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 포철 =약 30명을 초청해 입장권과 숙박 및 교통편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청대상은 중국 현지 합작법인의 합작파트너, 주요 주주, 우수 고객 등이다.
초청자들과 최고경영자인 유상부 회장의 면담자리도 만들어 포철의 기업이미지 및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 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