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58
수정2006.04.02 06:01
신규등록업체인 이코인이 매매거래 개시후 6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 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발행주식수의 20%에 달하는 해외전환사채(CB) 전량이 전환청구돼 내달 3일 등록, 5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지게 돼있어 적지 않은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이코인은 첫 매매거래일인 지난 22일 1백%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포함,이날까지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공모가(3천5백원)보다 2백51.4%나 오른 1만2천3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이코인이 등록 전 발행한 해외CB가 다음달 3일부터 전환상장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이같은 주가급등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한미은행과 조흥은행은 지난 28일 이 회사의 해외CB 53억원어치와 2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청구했다.
현 발행주식수의 20.1%에 달하는 전환주식은 다음달 5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이코인이 등록 전 조흥은행에서 앞으로 유상증자 등이 있을 경우 신주를 받을 수 있는 출자전환옵션부로 10억원의 대출을 받은 점도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코인의 조호경 팀장은 "당장은 물량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부채가 적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