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들의 해외진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바이오벤처협회에서 추진중인 '코리아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이석영 차관보는 2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에서 "내년부터 정부의 산업화기반사업을 통해 코리아 바이오밸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경련과 바이오벤처협회는 지난 10월말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에 '코리아 바이오밸리'를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정부에 건물매입 등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두 단체는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정밀 수요조사를 실시중이며 이를 토대로 코리아 바이오밸리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중견 제약회사를 포함한 5개의 대기업들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에 우수신약에 대해 임상비용을 지원하고 성공시 회수하는 '신약개발 보험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 허영섭 위원장(녹십자 회장)과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김주형 제일제당 사장,한동혁 대한제당 사장,양흥준 LGCI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