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전자 등 '햇볕' .. 전경련, 산업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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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반도체 자동차 전자 등 주요 산업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전경련회관에서 12개 업종별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산업별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기전망과 발전방안을 내놨다.
이날 세미나에서 특히 전자와 정보통신은 올해보다 10% 이상의 생산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자동차 건설 기계 석유화학 섬유 등의 생산도 3∼5%의 꾸준한 증가세가 점쳐졌다.
반면 철강 정유 등은 내년에도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단체들이 내다본 내년도 경기전망을 보면 자동차 생산은 올해보다 4.2% 증가한 3백13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수출은 미국시장에서 국내 메이커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신차 출시 등으로 올해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올 4.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고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D램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PC수요가 올해보다 1∼2% 늘어나고 D램 가격도 점차 반등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해 2백60만달러에 달했던 반도체 수출은 올해 1백50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도 1백60억∼1백7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전자는 본격적인 디지털시대가 열리는데다 월드컵 특수로 인해 생산이 올해보다 12.2% 늘어나고 수출도 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정체상태를 보였던 정보통신 산업도 내년에는 13∼14%의 생산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조선은 수주량이 줄어들더라도 단가인상 등으로 채산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철강과 석유화학도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