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株' 고개든다 .. 조정場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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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틈새시장을 이끌 '테마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내기 외국인 선호주,고배당주 등 '알짜 테마주'와 함께 해리포터 관련주,방학수혜주,월드컵 중국 예선 수혜주 등 단기성 이색 테마주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장세를 큰 폭으로 끌어 올릴 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당분간 틈새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중에는 단순히 분위기에 편승해 매기가 몰리는 종목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해리포터 수혜주=영화와 서적 판매로 전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국내 증시에서도 재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종목은 캐릭터 완구 판매업체인 지나월드.미국 워너브러더스와 캐릭터 독점 판권 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돌며 2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회사 관계자는 "워너브러더스 한국지사와는 합의를 봤으며 12월중으로 정식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학 수혜주=청소년들의 방학을 앞두고 게임 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도 강세다.
로커스홀딩스는 영화 '흑수선'과 god 4집 '길' 등의 출시에 편승해 6일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2% 상승한 8천8백80원.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소프트맥스는 온라인 게임 업체인 넥슨과의 제휴소식까지 겹쳐 상한가까지 올랐다.
◇새내기 외국인 선호주=파인디앤씨 코텍 씨오텍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7월 이후 시장에 등록한 새내기들이지만 높은 수익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파인디앤씨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붙더니 보름만에 14.38%까지 지분율이 높아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도는 고수익성이 외국인의 투자포인트다.
주가는 지난 28일 등록 후 처음으로 1만원(액면 5백원)을 돌파한 뒤 29일에도 3% 이상 올랐다.
카지노용 모니터 수출업체인 코텍도 18%에 달하는 영업 수익성에 힘입어 20여일 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3%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1% 오른 8천3백원.지난 10월 등록 당시부터 XML솔루션의 대표 종목으로 부상한 씨오텍은 등록 후 한달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3%선에 육박하고 있다.
◇고배당 테마주=한림창투 기업은행 등이 배당 메리트를 발판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현 주가 대비 20%에 육박하는 배당 수익률이 예상되는 한림창투의 경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11% 이상 급등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6∼7%에 이르는 기업은행과 원풍물산도 각각 9.5%와 6%씩 오르며 최근 낙폭을 회복했다.
또 액면 대비 1백50%의 고배당을 추진중인 국순당이 2.6% 오른 것을 비롯 더존디지털웨어 신세계건설 등 배당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