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럽증시에서는 통신장비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뉴욕증시 강세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험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6% 올랐으며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0.1%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등락없이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의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 리와 금융그룹인 알리안츠는 이날 지난 9.11 미국테러사태와 관련한 피해를 예상보다 순조롭게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각각 4.7%와 3.8% 올랐다. 반면 노키아의 시장침체 전망으로 최근 하락세가 이어진 통신장비업종은 이날도 대부분의 종목이 주가하락을 기록, 노키아가 2.5% 하락했으며 에릭슨과 필립스도 각각 2.6%와 1.7%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또 일부 은행주들은 전날 미국 에너지업체인 엔론의 파산임박설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기록, ABN암로가 1.5% 하락했으며 크레디트 스위스도 1.4% 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비용절감 계획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알카텔이 1.4% 올랐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정부보조금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피니온은 2.8%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