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강세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KTF 등을 중심으로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관련주가 낙폭 만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70.86으로 전날보다 1.87포인트, 2.71% 올랐다. 전업종 상승속에 오른 종목이 500개에 달하고 있다. 운송과 통신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KTF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5개가 모두 상승세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SBS, LG홈쇼핑, 옥션 등은 4~5%로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새롬기술, 다음, 안철수연구소 등은 상승에서 소외되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코인이 다음달 초 해외전환 사채 물량 부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레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다. 인터파크, 지나월드 등 해리포터 수혜주와 일간스포츠, 씨엔씨엔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매물소화를 거쳐 상승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며 "중소형 우량주와 실적주, 기관 및 외국인 선호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