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誌 5년간 주가상승.배당금 분석] GE株主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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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천여개 글로벌 기업중 지난 5년간 주주들에게 가장 많은 부(富)를 안겨준 기업은 제너럴일렉트릭(GE)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의 통신회사 보다폰은 이 기간 시가총액이 무려 1천4백억달러 감소해 주주들에게 최대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12월1일자)에서 컨설팅회사 스턴스튜어트의 연구결과를 인용,주주이익 상위기업 및 하위기업을 발표했다.
전세계 5천69개 글로벌 기업이 대상이었으며 1996년 6월부터 5년간 주가상승분과 배당금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GE가 지난 5년간 2천2백68억달러의 새로운 부를 창출,세계 최대 주주경영 기업으로 꼽혔다.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만네스만 월마트 등이 높은 주주이익을 안겨줬다.
반면 보다폰 AT&T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3개 통신업체는 각각 1천억달러 이상의 주주손실을 입힌 기업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회사인 보다폰은 99년 독일 만네스만을 인수하는 등 과다투자로 주가가 폭락,주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
대신 만네스만은 '보다폰 효과'에 힘입어 1천2백억달러의 부를 창출했다.
이는 기업 인수합병시 '피인수 기업만이 승리자'란 투자자 워런 버핏의 지론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기업들은 지난 5년간 총 1천9백90만달러의 부를 창출하는 데 그쳤으며 일본 기업들은 9천6백10억달러의 주주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을 제외한 유럽 기업들은 모두 1조1천억달러의 주주이익을 안겨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