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1년 4개월여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3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고객 예탁금은 전날보다 1천2백2억원 증가한 10조5백1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7월24일(10조2천50억원)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737.89로 현재보다 1백포인트가량 높았다. 고객예탁금 사상 최대치는 작년 3월10일 기록한 12조4천6백1억원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월2일 6조4천9백7억원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테러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 9월12일엔 7조7천4백27억원을 나타냈다. 그후 주가상승에 따라 9월13일(8조3백60억원) 8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15일(9조1백77억원)엔 9조원을 돌파했다. 그후 보름만에 10조원을 넘어섬으로써 개인들의 신규자금이 증시에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예탁금은 11월에만 1조8천4백32억원 증가했으며 미국 테러사태 이후로는 2조4천6백68억원이 늘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