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손 출산에 열광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총 14조엔의 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돼 침체되고 있는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다이이치상호생명보험의 연구기관인 다이이치연구소의 마쓰무라 게이이치 연구원은 조부모들이 황손 출산을 축하하는 뜻에서 손자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주머니돈에서 약 14조엔을 꺼내 쓸 것으로 예상된다 말했다. 14조엔의 추가 지출은 511조엔인 2000회계연도 국내총생산에 비하면 대단히 큰 액수이다. 마쓰무라 연구원은 또 출산의 좋은 뉴스가 많은 일본인들에게 결혼을 서둘러 결정하도록 자극함으로써 결혼 비용과 그에 따른 출산 등으로 총 3천500억엔의 추가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황손 출산은 경제 침체와 관련된 우울한 뉴스로 풀이 죽어 있는 일본인들의 사기도 진작시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손 출산은 침체에 빠져 있는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니코 코디얼 회사의 한 간부는 "출산이 침체된 증시를 떠받칠 만큼 충분히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증시는 이미 황손 출산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주요 육아 상품 메이커인 피젼은 도쿄 증시에서 올해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유모차 메이커들의 주가도 상승하고있다. 많은 기업들은 황손 출산으로 창출되는 추가 수요를 위해 자금을 투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어린이 식품 주요 생산업체인 와코도는 전국 슈퍼마켓서 분유 판촉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형 제조업체인 와쿠이는 12월 중순 새 아기 인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가는 4천980엔. (도쿄 교도=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