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증권저축중 간접투자에 해당하는 투신권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5천억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연말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주가가 급등한 이후 조정기를 거치는 현재가 장기증권저축 펀드 가입의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장기증권 저축 펀드 설정액은 5천2백7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조원은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신사별로는 삼성투신이 전체 투신사 수탁고의 절반에 육박하는 2천2백56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한국(5백12억원) 주은(4백22억원) 한빛(3백32억원) 서울(3백24억원) 대한(2백88억원) 현대투신(2백6억원) 순으로 수탁고가 많다. 수익률도 투신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높은 편이다. 지난달 29일 현재 한국투신의 'TAMS 비과세장기증권A'가 17.0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 현대 대한 LG투신의 장기증권저축 펀드들이 모두 1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투신 김영균 마케팅 팀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급반등하면서 대부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운용기간이 상당기간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는 인덱스형과 위험헤지형 등 자기 성향에 맞는 상품별 내용과 투신사별 운용실적을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저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세액공제까지 부여되는 장기증권저축펀드는 상당한 투자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