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외국대학, 대학원과 교육과정을 공동운영하거나 외국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중인 대학이 1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7월20일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외국대학원 유치 사업 지원신청을 최근 마감한 결과, 희망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12개였다. 서울대는 경영대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와튼대, 콜롬비아대와 MBA 과정 공동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국제대학원에서 암스테르담대, 스탠퍼드대와 교육과정을 공동운영하고,정보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은 각각 워싱턴대와 교육과정 공동운영계획을 밝혔다. 이화여대는 국제대학원에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엘리어트 국제관계학대학원과교육과정을 공동운영하고 일반 대학원은 독일과 미국 대학과 교육과정 공동운영을계획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UCLA, 오하이오주립대 등 미국 9개 대학과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부산대는 UCLA와 공동경영대학원을, 경북대는 대학원과공대에서 미국 일리노이 공대와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각각 희망했다. 이밖에 강원대, 경희대, 선문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개발원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등이 외국대학 또는 연구기관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계획을 접수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20일 내년 9월까지 국내 대학원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교육내용, 방법 변화를 위해 연구능력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외국 대학원의 분교를 국내에시범적으로 유치하거나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대학들의 지원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청대학의 계획서가 대체로 부실하고 구체적이지 못한 것들이 많아 지원대상을 정하기 어렵다"며 "구체적 지원계획을 현재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