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핵심 우량주에 투자해 두 달동안 평균 25%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지난 9월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40거래일) 외국인의 평균매입단가를 분석한 결과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휴맥스, 앤씨소프트 등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5.7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닥지수 평균매입단가는 단순 산술평균으로 계산하면 63.93로 지난달 30일 종가인 70.52에 비하면 10.3% 오르는 데 그쳤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선호하는 핵심 우량주에 집중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종목별로 보면 대표적 외국인 선호주인 KTF는 외국인이 2천4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가장 많았는데 평균매입단가는 3만6천418원으로 지난달 30일 종가대비 17.25%의 수익률을 기록해 417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맥스는 600억원 순매수로 평균매입단가는 2만3천188원이며 현재가에 비해 27.87%의 수익률을 올려 평가이익 170억원을 기록중이다. 엔씨소프트도 평균매입단가는11만9천777원으로 26.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호주는 아니었지만 이 기간 1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평균매입단는 5천503원으로 수익률이 51.01%에 달해 가장 높았다. 반면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민카드는 평균매입단가가 3만7천987원으로 6.35%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대신증권 선주석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지난달 28, 29일 순매도를 보였지만 30일 순매수를 기록해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핵심 우량주에 대한 추가 매물공세가 있더라도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