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재무구조가 좋고 실적이 꾸준한 실적호전주를 많이 추천했다. 또 과거 상승장에서 가장 먼저 시세를 내온 석유화학주를 대거 추천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삼양제넥스가 동양 신영 한화증권 3곳으로부터 추천받아 눈길을 끌었다. 6월법인인 삼양제넥스는 지난 1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나 늘어났다. 지난 6월 시판한 항암제 택솔(제품명 제넥솔)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원재료인 옥수수의 국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경상이익률이 40%에 달하는 택솔은 2002회계연도 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현대백화점도 대우 LG투자증권 2곳에서 추천했다.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특수를 맞은 데다 지난달 출범한 현대홈쇼핑(지분율 28.7%)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금강고려화학 삼성전자우선주 농심 한라공조 등 '고가주'가 탄탄한 재무구조와 실적호조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로 나란히 추천받았다. 이와 함께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한국포리올 등 중저가 석유화학주가 동시에 추천받았다. 호남석유화학은 증설설비가 내년 1월 가동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고 한화석유화학은 2천억원 규모의 부채상환을 계획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리올은 실적이 꾸준한데다 배당투자도 유망한 것으로 꼽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