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내년 UBS에 매각될듯..한투증권, 지분 50% 3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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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이 이르면 내년 중에 UBS자산운용그룹에 넘어갈 전망이다.
정찬형 한국투신증권 상무(경영본부장)는 2일 "한국투신운용 지분 50% 가량을 UBS에 넘겨 3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UBS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르면 내년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한국투신운용(자본금 3백억원) 지분 1백%를 갖고 있다.
UBS는 한투운용 지분 인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은 한투운용 지분 50%를 3천억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가 공적자금 조기 회수 차원에서 한투운용 외에 한투증권 지분 일부도 함께 인수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정 상무는 "한국투신운용의 지분 매각을 포함,정부 출자 주식(11월26일 현재 평가액 8천12억원)과 수익증권 매각 등을 통해 1조4천7백14억원을 조달해 2조2천5백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2004년까지 7천억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다음 사업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부터 매년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수 있어 4년 후면 자본잠식 상태(11월24일 현재 4천5백5억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로부터 현물 출자받은 기업은행 주식은 주가가 1만원 수준에 도달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일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지난 4월부터 11월24일까지 5백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결산월인 내년 3월 종합주가지수가 750선에 도달할 경우 9백68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