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올해 15%(주당 7백50원)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또 주식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배당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2일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해 지난해 배당률인 15%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유통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식배당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삼천리는 현재 대주주와 관계사의 지분이 35%,외국인 지분이 10%에 달하지만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비중이 높아 하루 평균 거래량이 많아야 5만주,보통은 2만∼3만주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예비심사를 통과한 자회사 삼천리제약이 내년 상반기께 등록될 예정이어서 8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된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3·4분기에 이상고온 현상과 배관망 확충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저조했다"면서 "그러나 보급 권역인 경기 및 인천 남부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66% 가량에 불과해 다른 업체와 달리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