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삼각지에 강북지역 최대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건립된다. 캐나다계 다국적 투자회사의 한국자회사인 모건아담스코리아는 2일 용산구 한강로 1가 50의 1 일대 4천8백평에 주상복합아파트 및 오피스텔 1천3백70가구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시공사로는 최근 약정을 체결한 LG건설이 유력하다. 용산 전쟁기념관 건너편에 놓인 사업부지는 쌍용양회가 지난 5월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한 것으로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과 바로 붙어 있다. 모건아담스코리아는 이곳에 지상 30∼40층 5개동 규모로 20∼50평형 오피스텔 9백실과 30∼50평형대 중형아파트 4백7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현재 설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구단위계획과 서울시 건축심의를 거쳐 내년 3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8백만원대로 잠정 결정됐다. 모건아담스 관계자는 "주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비즈니스센터 등 각종 고급 부대시설을 갖춰 임대에 적합하도록 꾸밀 계획"이라며 "지하철역이 가까워 실주거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나온 최대 규모(가구수 기준)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근 분양이 끝난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1천5백80가구 규모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