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경험 알리는게 내 의무"..서울시 도시관리과 윤혁경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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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심은 끝이 없다.능력이 되는 대로 계속 책을 발간할 생각이다.몇 권이 될지는 모르지만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내가 할 일,내 의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 도시관리과 윤혁경 팀장(48·건축직 5급)이 최근 9번째 책을 펴내 시 공무원 사상 최다 저술 기록을 세웠다.
'도시 건축 엿보기'라는 이 책에서 윤 팀장은 서울시 건축직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직접 담당한 도시 건축 주택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이나 시책 제도 등에 대한 생각과 주장을 담담하게 펼치고 있다.
건축공무원으로서 바라본 건축부조리에 대한 문제,경제논리에 망가지는 도시환경에 대한 울분,수시로 도입되는 각종 문제점 등을 담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도시인 인사동 가회동에 대한 걱정과 고민,걷고 싶은 도시를 향한 열망,외국도시에서 느낀 '보행도시''환경도시'에 대한 이야기 등 건축공무원으로서의 '이상향'도 담겨있다.
17년 동안 일선 구청의 건축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그가 펴낸 저서로는 건축사 시공자 등 건축관련 전문가를 위한 '건축법 조례 해설''주택건설촉진법 해설'을 비롯해 일반시민들을 위한 '알기 쉬운 건축여행'시리즈 3권 등 8권에 이른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
지난 7월 개설한 개인 홈페이지(www.archilaw.org)는 매일 1천명의 네티즌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윤 팀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1천5백건이 넘는 건축관련 질문에 직접 응답했다.
45세 때 서울산업대에 편입,최근 서울시립대에서 건축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서울로 유학온 몽골 울란바타르 부시장 딸을 포함해 남녀 2명을 양아들과 양딸로 삼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