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 탐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자나깨나 '고객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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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고객의 만족 없이는 회사의 발전은커녕 존립 자체도 어렵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한다.
경영의 최우선 목표는 다른 보험사와의 경쟁이 아니라 고객 만족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의사 출신인 그는 다음 같은 예를 자주 인용한다.
만일 의사와 간호사가 위급한 환자를 앞에 두고 서로의 사소한 감정싸움 때문에 치료를 게을리한다면 그 환자는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환자(고객)를 우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회사 임직원에게 당부한다.
신 회장은 고객 만족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반드시 참여한다.
매일 아침 사내방송에서 소개되는 '바이스 버사(VICE VERSA:고객과 내가 서로 입장 바꿔 생각하고 행동하기)'는 한 병원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어쩌면 교보생명이 새로운 비전과 CI를 선포한 것도 고객만족 중심으로 기업을 이끌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북아시아 최고의 보험사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도 그만큼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영의 우선순위를 고객-설계사-사원-투자자 순서로 정한 것도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체질을 먼저 구축하겠다는 신 회장의 경영철학을 투영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외부기관으로부터 고객만족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그 자신은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출발이 좋을 뿐'이라고 겸손해 한다.
그만큼 신 회장이 꿈꾸는 고객만족의 눈높이는 범상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