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조선·해운 전문지 '로이드 리스트 마리타임 아시아(Lloyd's List Maritime Asia)'가 선정하는 '2001 세계 최고 조선소'로 뽑혔다고 2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케이블 부설선 등 특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수상으로 신조선 업체로서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6년부터 수리조선에서 신조선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이 회사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 13척,해저 광케이블 부설선 4척 등 모두 20여척의 선박을 건조,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드 리스트 마리타임 아시아가 조선 해운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매년 선정하는 이 상은 99년에는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이 받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