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 70선을 회복하면서 한주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닥 지수는 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면서 직전 고점인 74선을 돌파하기 위한 강한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지수 70∼80선의 매물벽이 두텁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수 강도에 따라 이달 중 80선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변수=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의 한국 외화채권 등급 상향 조정이 외국인 매수세를 연장시킬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 요인들은 일단 수급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고객 예탁금이 10조원을 넘어선데다 국민연금 자금 1천억원 투입 기대감까지 더해져 전반적인 수급 여건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테러 전쟁 확전 가능성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대외적인 불안요인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 전략=대신증권 정 연구원은 지수가 70선 중심에서 등락을 보일 때는 재료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월드컵 예선 중국 특수주와 연말 연시에 맞춰 유통주(인터파크 대백쇼핑 옥션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