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금융기관으로부터 워크아웃 조기졸업 권고를 받을 정도로 회사 상황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중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것으로 봅니다" 이범익 남광토건 사장의 이같은 장담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 회사는 현재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업체 가운데 회생속도가 특히 양호한 업체로 꼽힌다. 철도 도로 등의 토목공사분야에선 업계에서 알아주는 전문기업이다. 따라서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인 가운데서도 동종업체가 컨소시엄을 제안해와 꾸준히 공공공사를 수주해왔다. 김 사장은 "내년에는 아파트 등 주택사업 부문에서도 좋은 부지를 확보하고 첨단시스템과 신개념 평면을 개발해 올해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으로 진행시킨 산본 금정동 쌍용스윗닷홈,한강로 쌍용스윗닷홈 등이 성공을 거두거나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데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 등 금융권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적극 추진해갈 계획이다. 내년도엔 올해보다 철도 교량 등의 관급토목공사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때문에 수주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경쟁에 나설 경우 그리 불리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이 사장은 "휴일도 반납하고 회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힘이 매출증가와 재무구조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