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하이닉스에 대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 증가로 경영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수준'에서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팀장은 "전략적 제휴 내용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적대관계로 과당경쟁을 보여왔던 두 회사의 관계 개선은 일단 D램업계를 단합구도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전략적 제휴가 성사될 경우 공급물량 조정, 가격 단합, 연구개발 및 마케팅 공유, 마이크론의 대주주 부상 가능성 증가 등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적자경영 지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가가 저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고 CB전환물량에 대한 부담 등이 상존하고 있어 단기매매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