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각각 연말 및 연초에 외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위원의 한 측근은 3일 "권 전 위원이 연말께 20일 정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손자 돌잔치와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이 운영하는 '동북아포럼'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의원의 한 측근도 이날 "김 의원이 신병치료차 내년 1월 중 한두 달 정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외유가 대선주자간 세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김심(金心·김대중 대통령 의중)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이 강하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