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10
수정2006.04.02 06:13
골퍼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얘기 한토막.골프를 처음 배우면 모두가 '골프 예찬론자'가 된다.
또 조금 공이 맞는가 싶으면 이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골프를 가르치려 한다.
이런 그룹에 속하면 '하수'다.
그러나 내공이 쌓인 골퍼라면 누가 원포인트 레슨을 요청할 경우도 "잘 모르지만 난 이렇게 친다"거나 "프로골퍼를 찾아가라"고 발을 뺀다.
'고수'의 덕목은 '겸손'이다.
세상사를 보면 겉으로 요란하거나 목소리를 키우는 사람치고 실속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냉·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주가에는 개미군단의 부산한 움직임이 오버랩돼 있다.
이런 때일수록 남이 아닌 자신을 가르치려는 소박한 자세가 아쉽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