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파탄에 처한 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옛 지역보험노조)가 3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 공단 업무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사회보험노조는 3일 "지난해 노사합의 사항 이행을 놓고 공단측과 벌여온 노사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아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엔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을 질타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안양에 사는 한 네티즌은 게시판을 통해 "하루종일 전화 통화조차 할 수 없다"며 "건강보험공단 때문에 국민의 몸이 멍들고 사회가 병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건강보험공단에는 사회보험노조 외에 직장보험노조가 별도로 있으나 전체 조합원 8천3백여명중 64%인 5천3백여명이 사회보험노조에 가입돼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