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과의 전략적 제휴 추진 경위는. "전략적 제휴 또는 협력문제는 늘 반도체업계의 관심사였다. 이번 제휴도 상당히 오래전부터 간접적으로 진행돼 왔다. 본격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주다. 구조조정특위에서 최종적으로 일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누가 먼저 제의했나.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다. 자연스럽게 교감이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서로 이번 제휴 협상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제휴를 한다면 어떤 방식을 생각하고 있는가.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합병도 있을 수 있고 그밖의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합병과 같은 형태로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한달내에 가시적인 판단이 설 것이다" -마이크론과는 유사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데 시너지 효과가 있나. 또 양사 모두 적지않은 누적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 않은가. "마이크론은 부채가 없다. 현금 보유량이 많고 재무상태도 좋다. 또 국제적으로 D램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일본은 물론 유럽 싱가포르에도 D램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는 재무적인 문제가 많지만 낮은 생산원가와 좋은 인력을 갖고 있다. 서로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제휴가 채권단의 이익에는 맞지만 장기적인 국가산업 전략에서는 문제가 있지 않나. "결과적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매우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이닉스에 장비와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세계 선진업체들에 보다 좋은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