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개장 전 마이크론과 전략적 제휴 또는 여러 형태의 협력을 위한 사전 협상에 들어간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박종섭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이크론과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제휴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한달 내에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념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4주년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해결을 기대"한다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주가는 지난 금요일보다 320원, 14.92% 높은 2,465원으로 지난 7월 5일 이후 약 5개월중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심이 집중되며 거래가 폭주했다. 5억4,387만주가 손을 옮겨 전체 거래량의 61%를 점했고 거래대금은 1조2,416억원으로 단일 종목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수준'에서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공급물량 조정, 가격 단합, 연구개발 및 마케팅 공유, 마이크론 대주주 부상 가능성 등으로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한달 간 무려 92.4% 급등했다. 가격부담이 상존한 가운데 단순한 제휴에서 합병, 인수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성사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