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4일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5,500원, 2.45% 높은 23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한 때 1%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방향을 돌렸다.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차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며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 이날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합병 가능성으로 원가수준 이하에서 거래되던 D램가격의 안정 또는 반등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하이닉스 호재로 D램 산업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마이크론 급등, 반도체현물 가격 상승 등을 받아 상승분위기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